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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 로봇 G1이 세계 최초로 공중 옆돌기를 선보이고 있다. /유니트리 로보틱스 유튜브

 

 

미국이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개발에서 중국에 추월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CNBC에 따르면, 반도체·인공지능(AI) 분야 연구 분석 기관인 세미어낼리시스는 최근 “중국이 전기차 산업에서 이룬 파괴적 영향력을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도 재현할 가능성이 있다”고 최근 보고서에서 밝혔다.

미국 테슬라는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개발해, 올해 약 5000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휴머노이드 분야에서 다른 경쟁사들보다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중국보다 우위가 있는 것이 아니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중국 유니트리 로보틱스는 지난달 전자상거래 플랫폼 제이디닷컴에 휴머노이드 로봇 두 대를 판매했다. 또 다른 로봇 스타트업 아기봇은 올해 5000대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이 외에도 샤오미와 BYD, 체리, 샤오펑 같은 전기차 제조사들도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뛰어들었다.

 

실전 배치에도 중국이 앞서기 시작했다. 테슬라는 올해 1000대 이상의 옵티머스를 테슬라 공장에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 하지만 BYD와 지리 등은 이미 유니트리의 로봇을 일부 공장에 배치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인간형’이라는 단어가 언급된 특허 출원 수에서 중국이 5688건으로 미국의 1483건의 3배 이상이다.

 

가격 경쟁력도 중국이 앞선다. 옵티머스는 판매가가 2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유니트리는 1만6000달러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출시했다. 보고서는 “지능형 로봇 시스템, 특히 인간형 로봇 분야에서 경제적 이익을 얻을 유일한 국가는 중국이며, 미국은 모든 면에서 뒤처지고 있다”고 했다.

 

 

출처 : 조선일보